치앙마이 여행중에 방문한 왓록몰리는 화려함보다 고요함이 매력인 숨은 명소입니다. 북부 사원 특유의 목조 양식과 오래된 불탑이 어우러진 이곳은 관광객도 많지 않아 조용히 힐링하기 좋았습니다.
왓록몰리 위치 및 운영시간
치앙마이 올드타운 북쪽 성벽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이동하기 쉬웠습니다. 저는 님만해민에서 그랩을 타고 5분 만에 도착했는데, 기사님도 “왓록몰리, 로컬들이 자주 가는 사원!”이라며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운영시간은 매일 06:00~18:00,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사원은 크지 않아서 빠르게 둘러보면 20분이면 충분하지만, 저는 벤치에 앉아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사원의 분위기와 볼거리
안개가 깔리면서 홀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 황금 불상
사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화려한 방콕 사원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 감탄했습니다. 목조로 지어진 본당은 짙은 갈색 톤으로 고풍스러웠고, 뒤편에 자리한 벽돌 불탑은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향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 있었고, 현지인 몇 명이 조용히 참배하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저도 자연스럽게 두 손을 모으게 되었어요. 관광객이 많지 않아 방해받지 않고 사색하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부대시설 및 편의성
사원 내에는 무료 주차장과 간단한 쉼터,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대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었고, 입구 근처에는 승려들이 기도와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조용히 머물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짐을 보관할 곳은 따로 없으니 최소한의 소지품만 챙기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앙마이 여행 왓록몰리 추천 이유
화려한 연등과 석탑
치앙마이 여행에서 왓프라싱이나 왓체디루앙처럼 유명한 사원도 좋지만, 왓록몰리처럼 조용한 사원에서 진짜 치앙마이의 여유를 느껴보는 걸 꼭 추천 드립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고, 사진 찍기에도 정말 예쁜 곳이었어요.
치앙마이 올드타운을 걷다가 잠시 쉬고 싶을 때, 혹은 복잡한 일정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 왓록몰리에서 잠깐의 명상을 즐겨보세요. 저처럼 한참을 앉아 구름 흐르는 하늘을 바라보게 될지도 모릅니다.